잡다한 이야기 하는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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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의 정치 관계를 이해하기 위해서라면 과거의 시대 배경을 모르고는 이해하기가 어렵다. 이러한 이유로 과거의 저서에 대한 평가가 이루어지려면 시대적 배경과 정치 상황 등을 고려해야 한다. 그렇기에 나는 군주론에 관해 서술하기 전 군주론이 쓰였을 시기의 시대 상황에 대해 먼저 언급하고자 한다.

군주론이 쓰였을 당시 이탈리아는 현재의 이탈리아처럼 하나의 국가가 아닌 도시국가 형태로 나누어져 있을 시기다. 로마교황청, 피렌체 공국, 밀라노 공국, 베네치아 공국 그리고 나폴리 왕국을 말할 수 있다. 다섯 개의 국가를 포함한 약 30개의 작은 국가들이 통합과 분열을 반복하던 시기다.

그중 피렌체 공국은 내륙의 상업 도시였기에 경제 활동을 위해 항구도시가 꼭 필요로 했다. 하지만 항구도시였던 피사가 독립을 선언하자 피사를 되찾기 위해 피사와의 전쟁을 일으키게 된다. 피렌체 공국은 용병들을 고용하고 프랑스에 지원군을 요청했다. 전쟁에서 용병들은 성벽을 무너뜨리자마자 상대적으로 위험이 큰 시가전에 돌입하지 않고 그대로 퇴각을 했다.

자국의 군대가 매우 약했던 피렌체 공국은 전쟁을 위해 용병과 타국의 군대를 이용한 것인데 용병은 고용된 국가를 위해서 목숨 걸고 전쟁에 임하지는 않았던 것이다. 당시 외교사절로 근무하고 있었던 마키아벨리는 이 일을 계기로 마키아벨리는 군주론에 막대한 영향을 준 국가의 군비 강화, 힘에 기반한 집권에 많은 관심을 두게 되었다.

이와 더불어 프랑스의 지원을 받던 피렌체 공국은 프랑스군은 당시 교황이 이끌던 신성동맹에 밀려 피렌체 공국에서 철수하게 되었다. 신성동맹이 피렌체 공국에 지원하면서 피렌체는 메디치가()에서 집권 하게 되었다. 메디치가에서 집권을 하게 되자 마키아벨리는 외교사절에서 물러가고 모든 재산을 몰수당하기까지 했다. 자신의 모든 명예가 한순간에 사라진 마키아벨리는 메디치가의 신망을 얻어 공직생활에 복귀하기 위해 군주론을 집필하게 되었다.

군주론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대표적인 국가 형태 3가지인 조선과 같은 형태인 군주국, 현재의 일본과 같은 입헌군주국, 마지막으로 현재의 대한민국과 같은 공화국 중 군주국에 대한 내용을 다룬 군주에게 바치는 일종의 편지이다. 나는 군주론에서 이야기 하는 군주국에 대한 다양한 내용 중 군주론에서 말하고 있는 정치, 리더, 인간에 대한 내용을 중심으로 이야기하고자 한다.

 

. 군주론에서 말하는 정치

 

-1. 정치란 무엇인가

우리 삶에서 정치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이며 매일 알게 모르게 정치를 하면서 살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우리는 삶을 살아가면서 타인과의 의견충돌 혹은 다툼을 겪고 있다. 이와 더불어 우리는 서로 합의점을 찾아가는 과정을 매일 같이 겪는다. 다시 말해, 사회는 대립과 투쟁 그리고 그것들을 조정함으로써 질서와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이러한 행위의 반복을 우리는 정치라고 부를 수 있을 것이다.

이처럼 정치는 위와 같은 과정을 통해서 사회에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문제에 대해서 일정한 규칙을 만들고, 그 규칙에 따라 문제를 해결하는 것으로 생겨났다. 현 시대에서는 정치과정에서 생기는 권력을 한 사람에게 몰아주는 것이 아니라 강제적으로 가치 배분을 한다. 그렇게 함으로써 권력을 둘러싼 경쟁의 질서를 세워 분쟁을 줄이고, 강한자만이 권력을 가지는 것이 아니라 약한자도 함께 권력을 나누어 갖게 될 수 있다.

군주국에서의 상황은 전혀 다를 것이다. 마키아벨리가 군주론을 집필했을 당시에는 한 사람에게 집중이 되어 있고, 권력을 가지기 위하여 살인까지 용인이 되었던 시기이기 때문에 자신의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많은 방법을 사용했을 것이다. 마키아벨리가 가지고 있었던 정치에 대한 신념을 담은 군주론에서 만들어진 정치이론이 마키아벨리즘이다.

 

-2. 마키아벨리즘

마키아벨리즘이라고 함은 정치는 일체의 도덕종교에서 독립된 존재이므로 일정한 정치 목적을 위한 수단이 도덕종교에 반하더라도 목적달성이라는 결과에 따라서 수단의 반도덕성반종교성은 정당화되는 정치적 사고를 뜻하는 것이라고 알려져 있다. 실제로 군주론을 읽어 보았을 때 국민들에게 악행을 저지르는 것에 있어 국가의 안정화를 위해서 정당화하는 모습들이 많이 보인다.

군주론의 내용 중 다음과 같은 문장이 있다. “지나친 자비를 베풀어 무질서를 낳아 살인과 약탈이 자행되도록 하는 군주보다 소수의 몇 사람에게 가혹행위를 함으로써 기강을 바로잡는 군주가 훨씬 자비롭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내용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소수의 희생을 통해서 다수의 행복을 얻게 하는 공리주의 사상과도 연관이 되어 있다고 생각된다. 다수의 행복을 위해서 소수가 희생하는 것이 무조건 옳다고만 볼 수 없고, 소수가 감내했던 희생을 무시할 수는 없다.

하지만 마키아벨리즘에 대해서 군주가 오롯이 자신의 권력만 생각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군주가 국가의 안정을 위해서 저지르는 악행들은 국민들의 행복을 위한 것이며, 국가가 안정적이어야 국민들도 안정적이라는 생각이다.

이와 더불어 마키아벨리의 모국인 피렌체는 경제적으로는 안정되어 있을지 몰라도 군사력과 외교 상황에서는 다른 국가들에 비해서 국력이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그렇기에 피렌체가 흔들리지 않고 강한 국가가 되기 위한 염원을 느껴볼 수도 있다.

강한 권력으로 국가의 안정을 도모하는 것에 대해서 아직도 많은 의견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마키아벨리즘이 단순히 군주의 정치 권력을 획득하기 위해 비도덕적인 행위를 저지르는 것에 대해 정당화하는 용어로 사용하는 것에 있어서는 우리가 다시 한번 생각해보아야 할 문제라고 생각한다.

 

. 군주론에서 말하는 리더

 

-1. 군주가 가져야 할 덕목

군주론에서 말하는 리더의 모습은 자신의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극악무도하며 때로는 무력을 사용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는 군주의 권력이 막강해야 국가 유지에 해가 되는 세력을 제거하기에도 용이하여 국민들로 하여금 불안에 떨지 않고 안전한 생활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을 주기 위함이기도 한다.

또한 국가에 엄청난 고난이 닥쳤을 때 막강한 권력을 가지고 있지 않을 시 군주의 신하에 의해 배신을 당하거나, 자기 살길을 찾아 군주를 떠나는 사람들이 생겨날 것이다. 이러한 혼란을 주는 것은 오롯이 군주의 잘못이기에 막강한 권력을 이용하여 유사시 혼란을 최소화하는 것에도 목적이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마키아벨리는 너그러운 만큼 자기 소모적인 것은 없다라고 말할 정도로 국민들에게 공포를 심어주는 정치를 해야 할 것이라고 말할 정도로 자신의 주장에 있어 확신을 가지고 있다.

이와 더불어 군주는 앞서 말했듯이 국가를 정상적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막강한 군대가 필수적이기에 이를 유지하기 위해서 국민들에게 세금을 거둬 군대를 유지하는 방법밖에 없다. 하지만 국민들에게 너그러운 군주로 남기 위해 적은 세금을 거두고 많은 은혜를 베풀게 되면 국가는 머지않아 파산을 하게 된다. 그렇기에 너그럽다는 말을 듣기보다는 인색한 군주라는 평판을 유지함으로써 유사시 국민들을 안전하게 보호해 줄 수 있는 국가로 거듭나게 된다고 설명한다. 또한 재정 운영에 있어 절약하게 되면 국가의 재정이 풍부해 짐으로 국민들에게 거둬들일 세금은 서서히 줄어들게 된다. 그럼으로써 인색한 군주가 아닌 너그러운 군주, 국민들을 생각하는 군주, 후한 군주가 될 수 있다고 말한다.

군주의 국가에 새로 병합된 국가거나, 자신이 새로운 군주였을 때에도 마찬가지다. 국민들에게 공포심을 가지게 하여 안정적인 국가 운영을 꾀하는 것에 목적이 있고 이 또한 모두 국민들을 위한 일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2. 도덕적 측면에서 본 군주론의 리더

결론만 보게 되면 지금까지 설명했던 군주의 모든 극악무도하게 행하였던 일들은 모두 국민들을 위한 일이라고 할 수 있다. 국가의 재정이 풍요롭게 되면 국민들이 부담해야 할 세금이 줄어들고, 국가가 막강한 군대를 소유하고 있을 시 다른 국가로부터의 침략이 줄어들게 되니 안정적인 생활을 이어나갈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주장은 군주가 폭정을 펼치면서 자신의 권력 강화에 힘을 쓰는 것에 대해 합리화를 하기 위한 것으로 생각한다. 물론 결론적으로 국민들은 안전과 행복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그 과정을 보게 되면 국민들의 생활에 있어 엄청난 억압을 당하면서 강한 국가를 만들어 내는 것임으로 국민들의 삶은 그다지 행복하지 않으리라 생각된다. 또한 막강한 권력을 가지고 국가를 통치한다는 것은 국민들을 적으로부터 지켜준다는 목적도 있지만, 군주 자리를 다른 세력에게 빼앗기지 않기 위함에 더 큰 목적이 있으리라 생각한다.

군주론이 집필된 목적은 단지 피렌체의 군주에게 잘 보이기 위해, 다시 공직으로 돌아가기 위해 집필하였다고 말할 수 있다. 그렇기에 군주론은 군주가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서 최대한 오랫동안 집권을 할 수 있는 방법을 설명한 책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기에 국민을 위한 군주의 통치 방법에 설명한 책이라기보다는 군주의 영원한 집권을 위해 만들어진 책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3. 군주론의 리더와 현대사회의 리더

군주론에서 말하고 있는 리더의 덕목 중 일부에 한해서는 현대 사회에서도 적용이 되는 부분도 있다. 마키아벨리는 군주론에서 결코 악한 행동을 해도 사람들에게 미움을 받지 않아야 한다고 말한다. 또한 변덕이 심하거나, 소심하고 결단력이 없는 리더는 무시당하기 쉽다고 한다. 국민들의 재산을 함부로 빼앗지 않으며 처형을 할 때도 적절한 이유가 있으면 미움을 받지 않는다고 한다. 이러한 내용으로 보았을 때 현대 사회에서도 군주론이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와 더불어 미국의 대통령인 트럼프는 진정한 권력은 공포에서 나온다고 말했다고 하니 군주론에서 말한 군주가 가져야 할 덕목을 도덕적 기준에서 벗어난다고 해서 무작정 비난을 하지 못할 것이다.

500년 전에 쓰인 책이기에 지금의 상황과 비교해 보았을 때 많은 부분이 달라졌다. 마키아벨리가 말한 군주가 가져야 할 덕목들은 지금으로써는 납득할 수 없는 도덕관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누구도 부정하지 못할 것이다. 하지만 마키아벨리가 말한 리더가 가져야 할 덕목들은 리더에게 적용되어야 할 도덕은 일반적으로 적용되는 도덕과는 다른 기준으로 적용이 되어야 한다는 내용일 것이다.

 

. 군주론에서 말하는 인간

 

-1. 성악설과 군주론

군주론에서 언급되는 인간에 관해서 설명하기 전 동양의 인성론 중 하나인 성악설을 빼놓고 이야기할 수 없을 것 같다. 인간의 본성은 악()하다는 관점인 성악설은 악에 빠져들지 않기 위해서 법과 규범을 통해서 자신을 수행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론이다.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에서는 성악설에서 주장하는 내용과 유사하게 인간은 본래부터 악하다는 것을 전제로 이야기를 풀어가고 있다.

마키아벨리가 이런 생각을 가지게 된 것에는 나름의 이유가 있다. 원래 공화주의자였던 마키아벨리는 권력자들과 대중의 추악한 이면을 보고 큰 충격을 받았다. 입만 열면 선과 덕을 부르짖으면서도 실제로는 음모와 거짓이 판을 치는 권력판, 겉으로는 올바른 정치를 원하면서도 이익 앞에서는 원칙과 애국심을 헌신짝처럼 내버리는 대중을 보며 위에서 말했듯이 인간은 본래부터 악하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앞서 말했듯이 마키아벨리는 인간은 본래부터 악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군주론을 집필하였기에 군주가 국민들에게 극악무도한 행위를 하는 것에 있어서 정당화를 할 수 있었을 것으로 생각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마키아벨리가 군주론에서 이야기하는 인간의 모습은 인간의 생존과 권력을 위해서 사악해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음으로 성악설과 완전히 똑같다고 이야기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고 생각한다.

 

-2. 군주론에서의 인간

군주론에서 보여주는 인간은 그야말로 속물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때로는 군주론에서 인간을 표현하는 것에 있어서 정말 적나라하게 표현해 읽고 있는 나 자신이 부끄럽다는 감정도 들게 했었다.

인간에 대해서 표현한 내용 중 가장 적나라하게 표현했다고 생각하는 문장은 다음과 같다. “사람은 자기 부모를 죽인 원수는 세월이 지나면서 잊을 수 있어도, 부모의 유산을 가로채 간 이는 평생 기억한다.” 이 문장에서 볼 수 있듯이 돈에 있어서 인간이 가지는 욕심은 끝이 없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 실제로 우리들은 돈 때문에 가족과 인연을 끊고 산다거나, 살해하는 일들을 뉴스를 통해서 심심치 않기 전해 듣고 있다. 이와 더불어 앞서 말한 한 문장을 통해서 돈에 관한 욕심뿐만 아니라 인간의 권력과 이익을 향한 이기심까지 함께 언급한 내용이라고 생각하기에 나 또한 함께 부끄러워진다.

또한 인간이 단순한 존재인지 이야기를 한다. “사실 인간이란 자기에게 해를 끼치리라 생각했던 자로부터 오히려 은혜를 입게 되면, 보통 때 은혜를 받는 것보다 몇 배나 더 고마움을 느끼게 되는 법이다이 문장은 신생 군주국 중 사악한 방법을 사용하여 군주가 된 경우 어떻게 통치를 해야 할 것인가를 다루는 내용 중 한 문장이다. 인간의 단순한 심리마저 파악하고 있었던 마키아벨리는 이러한 심리를 이용하여 군주가 효율적인 통치를 위하여 필요한 행동과 같은 내용을 군주론에 서술하였다.

이 뿐만 아니라 많은 문장과 내용을 통해서 인간이 얼마나 단순한 존재인지,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얼마나 이기적이고 악한 존재인지를 알려줌과 동시에 인간에 대한 남다른 통찰력을 이용하여 인간이 세상을 살아가는 것에 있어 지혜를 알려주고 있다.

 

. 끝으로

 

마키아벨리가 군주론을 통해 이야기한 정치, 리더, 인간들의 생각을 종합해보면 당시 마키아벨리가 꿈꾸는 국가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또한 당시 무너져가고 있던 피렌체의 재건과 정치적 안정을 염원하고 있는 궁극적인 마음에서 군주론을 집필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남다른 통찰력으로 정치와 인간에 대해 해석하였으며, 과거의 군주들을 통해 군주가 가져야 할 덕목들에 대해서 자기 생각을 숨김없이 직설적으로 표현했다는 것에서 큰 충격을 받기도 했다.

군주론과 같은 정치 철학과 관련된 책의 경우에는 비판적인 시각으로 읽어야 할 것이다. 이와 더불어 작가가 살던 시대와 배경 등을 함께 생각하면서 조심스럽게 읽어야 할 것이다. 군주론 한 권으로 마키아벨리의 생각을 물론이며 당시의 정치 상황과 시대상을 알 수 있다는 것에 대해서는 큰 무리가 있다. 그렇기에 군주론의 내용을 섣부르게 해석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에 대한 해석은 많은 사람으로부터 다양하게 이뤄지고 있다. 대표적인 해석이라고 하면 장 자크 루소가 사회계약론을 통해서 제기한 주장을 말할 수 있다. 루소는 마키아벨리가 군주에 대한 내용만 다룬다고 하지만 사실은 일반 국민들에게 교훈을 주기 위한 목적도 함께 있다고 주장했다.

군주론 단 한 권만으로도 토론할 거리가 무수히 많다. 현실적인 정치를 표방하였으며, 종교와 도덕에서 한 발짝 멀어져 냉정하게 정치를 바라보았다는 점에서 군주론이 가지는 의미는 상당히 클 것이다. 16세기에 만들어진 책 한 권이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큰 교훈을 주고 많은 것을 느끼게 해줄 수 있다는 점이 아직도 군주론이 정치철학의 기본서라고 불리는 이유가 아닐까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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