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식분야의 비전공자가 공부를 위해서 쓴 글입니다. 틀린 내용이 있으면 댓글로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이번 시간에는 "부대찌개의 정확한 기원은 무엇일까?"라는 주제로 함께 공부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부대찌개는 유명 가이드북인 "론니플래닛" 한국 편에서 최고의 요리로 선정이 된 적도 있습니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았고, 현재까지도 많은 사람들이 즐겨 먹고 있는 부대찌개에는 다양한 속설들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어떤 것이 맞고 틀리다는 것은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부대찌개라는 한 음식에 여러 가지 속설들이 존재한다는 것이 재미있게 다가왔습니다. 그렇기에 이번 게시물로 통해서 크게 2가지 이야기를 함께 알아가 보려고 합니다.
한국전쟁 시기에 부대찌개가 만들어졌다는 것은 아마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부대찌개의 유래가 아닌가 싶습니다. 개인적으로도 한국전쟁 시기에 부대찌개가 생겨났다고 알고 있었으며 그것을 믿고 있었기도 합니다.
한국전쟁 시기에 부대찌개가 생겨났다는 주장에 따르면 전쟁 때문에 미군이 국내에 주둔하게 되었을 시기에 우리나라 식량 사정이 어려웠다고 합니다. 그때 미군 부대에서 쓰고 남은 햄, 소시지 등 가공식품류의 음식들을 가져와 김치를 넣고 솥뚜껑에 볶은 요리가 원조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계속 불에 볶게 되면 음식이 타는 일이 자주 발생하였고 그에 대한 해결방법으로 물을 넣고 끓이는 것을 선택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만들어진 음식을 밥이나 술과 함께 먹어보니 꽤나 괜찮은 요리가 만들어져 지금의 형태를 갖추게 되었다는 이야기입니다.
당시 소시와 햄과 같은 가공식품들은 한국에서 보기 힘들었던 식재료이기도 했습니다. 거기에다가 대부분의 소시지와 햄과 같은 가공식품들은 불법적인 경로를 통해서 미군부대에서 흘러나왔기에 일반 생고기와 구분 짓기 위하여 '부대고기'라고 불렀으며, 이러한 재료들을 사용했기 때문에 부대찌개라고 불렀다는 이야기입니다.
부대찌개가 생겨난 것이 한국전쟁이 아니라 60년대에 생겨났다는 설입니다. 베트남 전쟁 당시 한국에서 파병 간 군인들이 미군의 기름진 햄이나 소시지를 섞어서 김치찌개처럼 만들어 끓여먹기 시작한 것이 부대찌개의 유래라는 주장입니다. 만약 이 주장이 맞다면 부대찌개는 1960년 후반에 만들어진 요리라는 것입니다.
이외에도 꿀꿀이죽이 부대찌개의 시작이라는 이야기도 있지만 꿀꿀이 죽은 미군부대에서 나온 음식물 쓰레기를 끓인 음식으로 햄과 소시지 등 미군에서 사용한 고기류들이 들어있었을지는 몰라도 부대찌개가 꿀꿀이죽처럼 질척하게 끓이지 않는다는 점에서 다르다는 주장입니다.
또한 의정부와 파주 두 곳에서 부대찌개가 시작을 했으므로 미군부대에서 흘러나온 가공식품으로 인하여 만들어졌다는 것으로 추정하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부대찌개는 파주식과 의정부식으로 나누어지며 파주와 의정부 모두 미군이 주둔했던 지역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60년대 파주와 의정부에서 미군부대에서 흘러나온 음식으로 만들어진 것이 부대찌개라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이렇게 부대찌개에 대해서 다양한 이야기들을 살펴봤습니다. 어찌 됐든 한국경제가 많이 어려웠던 시기에 생겨난 음식으로 우리나라의 아픔이 담긴 음식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음식을 먹을 때 그 음식의 유래를 알고 먹으면 더 재밌고 맛있게 느껴지듯이 부대찌개의 유래도 함께 기억해주시길 바라겠습니다.
소고기 마블링이란 무엇일까? (0) | 2020.05.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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